해수어항은 크게 F/O(Fish Only)tank 와 Reef aquarium(산호어항)로 나눕니다.

해수열대어와 산호는 사육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산호어항과 열대해수어를 함께 키우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열대 해수어중에 산호를 공격하거나 질삼염에 취약한 산호의 경우 많은 수의 열대어에 의해서 죽을 수 있으므로

해수어항은 F/O와 Reef aqaurium으로 구분하여 사육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붓으로 그려놓은듯한 다양한 아름다운 해수어 위주로 기르실 분들은 F/O 어항으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산호를 감상하시려면 산호전용어항으로 준비하세요...


 
이번 실전세팅은 간단한 F/O 어항입니다.


 
F/O 어항의 여과는 스키머와 라이브락, 여과기에 의존합니다.

이중에서 여과기의 비중을 가장 크게 보시면 됩니다. (단, 산호어항에서는 스키머와 라이브락의 비중이 높습니다.)

열대어는 암모니아, 아질산에 아주 취약하며 여과싸이클의 산물인 질산염에 어느정도 적응합니다.(단, 산호의 경우 암모니아/아질산에는 문제가 없으나 질산염에 취약합니다.)

 
 
 
 


먼저 수조바닥에 산호사(또는 라이브샌드)를 깔고 염소와 중금속이 제거된 물을 넣습니다. 나중에 라이브락이나 여과기 스키머등 수조내 부피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여 조금 덜 넣는것이 좋습니다.


해수염을 물의 용량에 맞게 풀어줍니다. 일반적인 해수염제품에는 사용가능한 물의 리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120리터용 해수염이라면 물 120리터에 해당 해수염제품을 모두 다 넣었을때 적정 해수염도가 됩니다. 물론 비중계로 염도와 비중을 측정해야하지만, 처음 넣는 양을 너무
터무니없이 적게 또는 많이 넣지 않도록 제품에 표시된 리터수를 확인하세요....


해수염을 풀었으면 해수염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잘 저어 줍니다. 해수염이 다 녹은후 (대략 2-3시간뒤) 비중을 측정합니다. 비중계에 표시된 해수 적정비중 범위내에 바늘이 위치하는지
확인합니다. (해수염이 충분히 녹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조에 원활한 수류가 있다는 가정하에 수조상황에 따라서 최소 2-3시간에서 길게는 하루정도 지나야 해수가 충분히 녹습니다.)
바늘이 적정위치보다 낮게 있다면 해수염을 좀더 넣으시고 바늘이 적정위치보다 높다면 물을 좀 떠낸후 새 물을 넣어주세요.


라이브락이나 데드락을 넣습니다. 산호수조라면 질좋은 라이브락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F/O어항에서는
라이브락의 양은 적당한것이 좋습니다. 보통 2자수조의 경우  10-15kg정도면 적당합니다.


스키머를 설치합니다. 스키머는 크게 에어우드(흔히 에어스톤이라 함)를 이용한 에어리프트 방식과 수중모터를 이용한 벤츄리 / 니들휠 방식이 있습니다.

사진은 쉽게 사용하실 수 있는 에이리프트 스키머입니다. 
스키머의 역할은 스키머관안에서 미세한 기포를 많들어 물고 섞이도록 하여 거품으로 수조내 유기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여과기가 여과박테리아에 의해서 물속 유기물을 분해한다면 스키머는 원천적으로 빼내는 장치입니다.

따라서 F/O어항에서는 스키머의 활동에 의해서 여과기의 부담이 덜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과기와 조명을 설치합니다. F/O어항에서는 여과기는 충분할 수록 좋습니다. 사진에는 측면여과기 한개를 설치했지만,
용량이 충분한 외부여과기의 설치를 권합니다.

조명은 화이트와 블루를 함께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머의 높이는 스키머 위쪽의 컵안에 모이는 이물질(오물)의 색으로 결정합니다. 너무 맑은 액체를 뽑아낸다면 스키머의 높이를 좀 더 올리시고,
너무 짙은 액체를 뽑아낸다면 스키머의 높이를 좀 더 낮추시면 됩니다. (스키머 제품에 따라서 높이를 조절하는 제품과 출수량을 조절하는 제품등 다양하므로 스키머 제품의 설명서를 참조하세요.)


이제 해수를 넣기 까지 최소 2-3주 정도 물을 잡습니다. 해수 입수시기는 대략 1주일후 수조내 갈색이끼가 생겼다 없어지고 녹색이끼가 생기고 다시 없어지는 시점입니다.
수조 환경에 따라서 대략 2-3주 또는 그 이상 걸립니다.